도서  
 

\16,000

11월28일, 조력자살 : 나는 안락사를 선택합니다(아토포스)

미야시타 요이치/박제이 | 2020-08-25

안락사란 그리스어로 ‘좋은 죽음’에서 유래한 말이다. 안락사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은 실제로 좋은 죽음을 이룬 것일까? 이 답을 찾기 위해 안락사가 인정되는 나라를 방문하여 환자와 가족, 의사 등을 만났다. 취재를 끝냈지만 결국 정답은 찾지 못했다. 애초에 올바른 죽음이라는 게 있을까? 각자가 납득한 죽음의 방법을 두고 다른 사람이 가타부타할 일은 아니지만, 안락사를 용인한 나라는 그 나라 구성원들의 오랜 논의와 강한 염원 끝에 제도화에...

\13,600

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로소이다 (아토포스)

원종우 | 2019-12-06

나는 실제로 연구를 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과학 자체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전문가의 입을 빌릴 수밖에 없다. 그런 내게 픽션, 즉 소설이라는 형식으로 과학에 접근하는 방법은 무척 매력적이다. 비공식적으로나마 꾸준히 소설을 써 왔고 스스로 작가라는 의식을 갖고 있기도 하니, 그간 팟캐스트나 강연 등을 통해 이야기해 온 과학을 SF의 형태로 표현하는 것은 매우 즐겁고 자유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 책에 수록...

\13,800

여성의 글쓰기 : 혐오와 소외의 시대에 자신의 언어를 찾는 일에 관하여(생각의힘)

이고은 | 2019-11-25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매우 희망적인 명제를 이야기하자면 글쓰기는 여성에게 최적화된 노동이다. 억압받는 여성의 삶 속에서 비교적 물리적으로 자유로이 행할 수 있는 노동인 까닭이다. 이는 여성의 한계 그리고 동시에 가능성에 대한 명제이기도 하다. 남성을 기본값으로 삼아온 인류의 오랜 역사 속에서, 모든 여성은 언제고 자신의 존재에 대해 질문하는 숙명에 놓인다. 글쓰기가 나로부터 출발해 주변을 관찰하고, 공감하고, 흡수하고, 대화해가는...

\12,800

식물을 기르기엔 난 너무 게을러(아토포스)

이종산 | 2018-07-16

나는 뭔가를 돌보는 일에 소질이 없다. ‘물고기 덕후’였던 동생이 집 안에 커다란 수조를 설치하고 작은 바다를 만들었을 때도 몇 년 동안 물고기들에게 밥 한번 준 적이 없다. 부모님이 옥상에 각종 식물을 기르며 하루에도 몇 번씩 옥상을 오르내릴 때도 물 한번 주지 않았다. 그런 면에서 나는 무심하고 게으르다. 다행인 건 내가 그런 인간임을 잘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자취 생활을 한 지 일 년이 넘어가자 자꾸 뭔가가 기르고 싶어졌다...